유기농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음식이 만병을 고치고, 먹는게 삼대(三代)를 간다고 할 만큼
제대로 된 좋은 음식,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식품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입니다.

그런데 몸에 좋은 유기농 식품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을 위한 것일까요?

결식 아동의 도시락, 독거노인의 밥상,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급식에는
 제공될 수 없는 걸가요?


돈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누구나 좋은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습니다.

소득의 불균형이 건강의 불균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총 130개의 유기농 채소 상자가
건강한 밥상이 필요한 13곳의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센터 청소년들에게 전달되기 위해 출발을 기다립니다.


지금, 택배 상자를 보내주세요!



농부가 되고 나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유기농은 누구의 먹거리일까요?

저희는 2009년 4월 전북 장수의 하늘소마을로 귀농해 유기농 제철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역시 귀농한 여느 분들처럼 자연에서 살며, 자연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세상에 이로운 농사를 짓기를 희망했습니다. 우리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꿈꾸며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한해 두해 농사를 지으면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유기농은 누구의 먹거리일까요?" 지난 10년동안 유기농산물 생산은 60배, 시장규모는 25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기농매장도 마치 슈퍼마켓이 생기는 것처럼 동네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은 값싼 인스턴트와 정크푸드에 기대어 살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저희가 생산한 농산물은 기부라는 방식을 통하지 않으면 어째서 가난한 이웃의 밥상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일까요? 


유기농을 통해 먹거리 정의(Food justice)를 실천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경제력 있는 사람들을 위해 유기농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유기농을 먹을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유기농을 먹을 수 있는 세상,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해줄 수 있는 세상, 이것이 농부가 생각하는 먹거리가 정의(justice)로운 세상입니다. 저희는 소득과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한 유기농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합니다. 결식아동의 도시락이, 공부방 급식이, 장애인시설에서 먹는 음식이 모두 유기농으로 공급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소득층의 장바구니가 걱정없이 유기농으로 채워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먹거리 정의를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고자 합니다. 먹거리 정의를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관련법과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미국에는 음식정의를 실천하는 피플스 그로서리(http://www.peoplesgrocery.org), 프리  팜 스탠드(http://freefarmstand.org)라는 비영리단체가 있습니다.  피플스 그로서리는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 스폰서 후원금 + 일반판매이익금으로 저소득층에게 유기농상자를 싼 값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프리 팜 스탠드는 빈땅을 개간해 수확한 유기농산물을 저소득층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초록텃밭은 음식정의를 실천하는 한국의 피플스 그로서리, 프리팜 스탠드를 꿈꿉니다. 개미 스폰서 여러분들의 후원이 한국판 피플스 그로서리의 출발입니다.


먹거리정의 프로젝트~ 130개의 유기농 상자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건강하게 생활할 권리가 있듯이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좋은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습니다. 소득격차에 따른 먹거리 양극화와 먹거리 빈곤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할 또 다른 숙제입니다. 음식은 생존과 건강의 밑바탕입니다. 때문에 사회적 돌봄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에게 더욱 더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누구나 좋은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려고 기획되었습니다. 취약계층에게는 더더욱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어야 하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기획되었습니다. 정부지원없이 운영되는 공부방 아이들, 지자체 지원이 있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급식지원을 받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가난과 결손, 학대를 이유로 가정의 보호를 받을 수 없어 함께 생활하는 청소년들, 자립을 준비하는 장애인분들에게 정의를 담은 유기농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프로젝트 자세히 보러가기!

 

 

냐옹이 삼촌 캠페인모금팀정세화 간사
B형이라 의심받는 O형. 
소셜펀딩 개미스폰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