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스폰서, 우리 고래(Go來)를 만나다

지금으로부터 2개월 전쯤에 성공한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하는 현장 취재 코너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로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고 운영하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 ‘관악 청소년 휴까페 고래’를 소개합니다.

 

사실은 글을 좀 더 다듬는다는 것이 시간만 흘려보내게 되더니 어느 틈엔가 해가 바뀌고 또또 달이 바뀌고

그렇게 시간은 훌쩍 지나버려 이제 와서포스팅 하기가 무안해 지더라구요.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촬영도 허락해주신 관악사회복지의 활동가 님들에게도 면목도 없고...  

저는 항상 마음 속에 멍에로 남아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늦었지만 <부치지 못한 리뷰>  ‘고래’의 이야기, 이제라도 시작해 봅니다. 


 


<관악구 청소년 휴까페 고래(Go來)>

 

관악사회복지에서는 지난 2012년 11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한 달간 소셜펀딩 개미스폰서를 통해

우리, 고래(go 來)를 만나다. 청소년 마을카페 만들기!! 라는 제목의 사회참여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의 성장이 마을에서 이루어지길 바라며 아이들과 함께 마을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18명의 참여로 목표액 328만원을 성공리에 모금하였습니다.

 

그리고 2012년 연말 관악사회복지 활동가로 부터 관악구 청소년 휴까페 고래가 문을 열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개미스폰서님들께 이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베짱이에 가까운 일개미가 까페 고래(GO來)를 다녀왔습니다.

 

 

관악 청소년 휴까페 고래(GO來)가 문을 열다

 

 


저녁 퇴근길에 들린 고래(GO來)는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처음 오는 까페인데도 마치 집에 돌아오듯 편안하게 문을 열어 정겹게 인사를 나누고 잠시 소박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차 한잔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니, 정겨운 동네 까페가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청소년 까페가 무엇일까요?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직접 운영을 하면서 이 공간에는 또래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고 있었습니다.

함께 고민을 나누고,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이 그림도, 이 벽화도, 이 탁자도 

모두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것입니다.


그냥 까페가 아닙니다

 

토요일, 의자를 모두 치우고

어린이를 위한 공부방을 만듭니다.

청소년들은 아이들의 형이고 누나가 됩니다.


네일아트샵이 되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이 동네 주민들을 위한

네일아트를 하기도 합니다.

 

출판사가 되기도 합니다.

동네 어르신들의 자서전을

청소년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극장도 있습니다. 

의자를 치우면 곧 무대가 됩니다.

이곳에서 펼쳐질 멋진 공연들이 기대되네요.

 

    

 

참 미안합니다

 

청소년들이 혼자 일해서 생계를 유지하기에 저와 같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사회가 너무 차갑고 냉혹하기만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공간이 정말 고맙습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꿈을 찾아가고 스스로 주인이 되는 까페.


오늘 퇴근길 혹은 집에 돌아가시는 길에 관악 청소년 휴까페 고래(GO來)에서 따뜻한 차한잔 어떠세요?  


⇫ 전화 : 02-867-8732

⇫ 위치 : 서울시 관악구 신사동 1464-17번지 (2호선 신림역 5번 출구)

⇫ 영업시간 : AM 10:00 ~ PM 10:00

⇫ 쉬는날 : 현재는 없습니다

 

 

 


<소셜펀딩 개미스폰서>는?

공익 프로젝트를 위한 온라인 펀딩 플랫폼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공익 프로젝트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꿈꾸는 작은 도전들이 지치지 않도록 시민들은 '스폰서'가 되어 줍니다.

세상을 향한 재밌는 실험과 제안이 있다면 <
소셜펀딩 개미스폰서 www.socialants.org>로 연락주세요.
ants@beautifulfund.org / 02-6930-4588 


 

심플플랜 모금국이창석
더 많이 가지기 보다는 더 많이 나누고 싶어서 아름다운재단에 왔습니다.
한겨울 오롯한 화롯가 처럼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이 되었음 합니다.